케이프타운에서의 48시간

By Carmen Recavarren
게시일 2016/03/29

깎아지른듯한 절벽, 그리고 반짝이는 해안. 바로 케이프타운의 도시 경관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활기찬 거리와 북적이는 케이프 타운의 밤문화를 즐기는 데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 없습니다. 만약 48 시간 밖에 체류할 시간이 없다 해도 문화와 자연경관이 잘 녹아든 이 도시에서 충분히 그 매력을 즐기고 가는 방법이 분명 있습니다.

매우 높은 정상을 자랑하는 Table Mountain테이블마운틴에 올라 다리를 쭉 뻗어보면 비로소 시차가 적응이 좀 됩니다. 이 도시의 상징물 중 하나로 평평한 땅의 산 정상까지 900개 이상의 하이킹 코스와 등산로가 있습니다. 높이 오르는 것에 관심이 없는 분이시라면 가벼운 산책을 통해 국립공원에서 충분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악자전거 또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테이블마운틴과 해안가 사이에 자리한 도시의 가장 유명한 산인 라이온 헤드를 볼 수 있습니다. 45분 하이킹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해지는 시간에 가면 완벽한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보름달이 있을 때와 함께 현지인들 및 관광객들이 매우 인기가 있는 장소입니다.

높은 곳을 구경했다면 이제 저녁시간을 보내러 다운타운으로 갈 때입니다. 활기가 넘치는 롱스트리트를 돌아보지 않고는 케이프타운에 왔다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밤에는 꼭 가봐야 합니다. 조금 복잡하고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 인파들로 가득차는 곳으로 시티센터 호스텔에서 무척 가깝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빅토리아 시대 건물들이 지금은 많은 선술집의 응집지가 되었으며 픽션Fiction 이라는 나이트클럽도 이곳에 있는데 일층은 야외 테라스로 되어 있어 부산한 밤거리를 내다볼 수 있게 된 매우 괜찮은 클럽입니다.

호스텔 -
© Copyrights: Cissi Bäckman

다음 날 해가 뜨고 숙취가 아직 남아있다면 Beleza에서 저렴하고 맛난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마법처럼 사라집니다. 다운타운에서 살짝 걸으면 도착하는 매력적인 포르투갈-이탈리아식 카페로 지중해식 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Bloody Marys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를 섞은 칵테일)가 무척 인기 입니다.

이제 배가 든든히 찼다면 다운타운으로 나가 문화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케이프 타운은 밝은 분위기의 거리에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매우 볼거리입니다. 우드스톡 지역을 가면 거리예술을 살펴볼 수 있고 보도 투어도 다양하게 진행되어 찾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거리 탐방으로 아침시간을 즐겼다면 이제 캠프스 베이로 가서 설탕 같은 백사장에서 한적함을 즐기면서 케이프 타운에서의 48시간을 마무리 해봅니다. 아름다운 이 베이는 관광지인 클리프턴보다 조용해서 일광욕을 하며 여유롭게 비치를 즐길 수 있으며 가끔 열리는 남아공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크리킷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